“순창군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 발굴 추진키로 한 초 고유가 대응 에너지 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 특히 이들 시군이 발굴해 낸 에너지 대책은 정부 및 전북도가 지시한 내용이 아닌 별도의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창군의 경우는 도보(On Foot족) 출퇴근 유도를 위한 만보기 보급(300개)과 에너지절약 3(에너지 낭비 없는 날, 야간근무 없는 날, 술자리가 없는 날)·3(가정에 웃음이 있는 날 등)·1(주차장 쉬는 날)day 운영 등을 추진,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것. 또 순창군은 내년도 추진사업으로 풍산면 주민종합복지센터 지열냉난방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군은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에 대한 국비보조 비율을 현재의 50%에서 70%로 상향조정해 줄 것과 주택 등에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전기분야) 설치사업 국비보조 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군은 저소득층에 국한된 보일러 지원사업 대상을 농촌지역의 에너지 절약기조 확산을 위해 차 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줄 것도 건의키로 했다.

민간부문 에너지 사용 시스템을 아예 돈 안 드는 쪽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임실군은 올해 6천만원을 투입해 고 효율 조명기기 500등을 구입,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월 2회(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을 차량 없는 날로 지정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주시는 기존 신호등보다 전력소비가 적고 신호 시인성이 좋은 LED신호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군산시는 매월 넷째 금요일을 은륜(銀輪) day로 정하고 자전거 타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으며 올해 추가로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연료전지발전소 1개소설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민 장모씨(40)는 “에너지 절약에 도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행정 기관들이 톡톡 튀는 에너지절약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고 하니 에너지위기를 가뿐하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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