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도 교육감 후보는 17일 “흑색선전이나 향응제공, 비방 등 깨끗한 선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를 하자고 약속했던 상대 후보의 친인척이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후보는 이어 “최근 선관위가 지역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상대 후보의 친인척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보도를 접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교육감 선거는 교육정책으로 도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후보는 “상대후보 진영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나 비방 및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고, 심지어 본인의 홈페이지까지 찾아와 음해성 글들을 남겨 놓아 곤혹스럽다”면서 “일일이 해명하려 했지만 정책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 때문에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앞으로 1주일 가량 남은 교육감 선거를 정책선거, 클린선거로 치르자”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완주군 봉동읍 모 식당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교육감 후보 A씨의 외사촌 매형과 선거단속 업무를 방해한 이 마을 주민 등 6명을 전주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A씨의 매형인 B씨는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봉동읍 모 식당에서 마을 이장과 주민 등 20여명을 모아 놓고 3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