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전주소년원협의회는 17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정민양 소년보호위원회장 취임식과 함께 소년 원생들을 위한 봉사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최찬욱 전주시의장, 신명희 소년부 판사, 박승환 소년담당 검사 등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소년보호위원들은 지난 1963년부터 매 2년 마다 소년보호위원으로 새롭게 위촉을 받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봉사단체로 소년원 등 17개 전국 소년보호기관에 1천500여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신임 정민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물질 우선주의 때문에 법준수 의식이 약화되고, 청소년들이 이런 사회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사랑의 마음으로 그들을 찾아가고, 관심과 온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 절실한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우리 위원들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학생들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져 문화 도시 전주를 만드는 좋은 결과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며 “위원님들과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시장과 최찬욱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며,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 만큼 갈등과 방황을 하는 때로 청소년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갖는 것은 우리 사회가 짊어져야 할 책무다”며 “건전한 인격체로서 성장한 청소년들로 인해 천년 전주의 미래가 더 밝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영록 소년원장은 “우리원생들이 지난날의 잘못으로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지만 교직원들과 지역사회 인사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 마침내는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를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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