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황선홍 감독(40)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3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시원(C1)초청 2008풀럼코리아투어'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황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의 능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며 세계 최강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 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은 풀럼과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고, 황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했다.

후반 교체되어 들어간 최기석(22)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후반 12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 감독은 "최기석은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

그동안 부상으로 자주 출전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며 장차 부산을 이끌어 갈 영파워들에게 걸고 있는 강한 기대감을 밝혔다.

풀럼의 설기현은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로이 호지슨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황 감독은 "시차적응도 다 안 된 상태고 훈련량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풀럼에 계속 있을 테니깐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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