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에서 생산되는 ‘마이산수박’이 전국명품수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동향면 웰빙수박작목반과 마이수박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마이산수박이 각 등급별로 분리해 정품만을 선별할 수 있는 제반 시설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9일 동향면 좌산리에서는 송영선 군수와 황의영 전북농협본부장, 한문규 농협진안지부장, 수박경작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박공동선별장 준공식 및 마이산수박 첫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수박공동선별장은 진안군에서 건축비와 선별기 예산 5억8천500만원과 동향웰빙수박 작목반 1억4천600백만원 등 총 7억3천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825㎡ 규모로 건립됐다.

동향면은 수박선별장 건립에 따라 명품수박 생산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송영선 군수는 이날 준공식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130여 농가가 연합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35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진안을 국내 굴지의 수박단지로 육성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향에서 생산되는 마이산수박은 타 지역에 출하시기에 비해 늦은 7월 말에서 8월 중순께인 무더위 기간에 출하되기 때문에 가격하락 걱정이 없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고랭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색택이 선명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육질이 단단해 오랜 기간 저장해도 신선도가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유통업체 및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농협 관계자는 “진안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그 동안 포전매매 등 관행적인 유통이 이뤄지다 지난해 진안군과 농협이 긴밀한 협조체재를 갖춰 농가를 조직화 하는데 노력해 왔다”면서 “이러한 결과 공동선별, 공동계산을 통해 사업 초년도에 명품농산물로 우뚝 서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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