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한국전쟁 기간에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자 사건과 관련해 4일 임실군 임실읍 성리당에서 ‘임실군 지역 피해자현황조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임실군 덕치면과 청우면 등 4곳에서 민간인 600여명이 군인들에 의해 희생됐다는 전북도의회의 자료를 근거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당사자 증언 등의 조사를 통해 진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임실군 민간인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기 군경토벌에 의한 희생사건 17건, 여순사건 5건, 인민군을 비롯한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14건이 접수됐다.

진실화해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과 적대세력사건의 피해규모와 피해사례를 지방현대사의 재구성 차원에서 지역별로 정리해 위원회 진실규명 활동과 화해모델 마련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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