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고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를 다룬 내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에 인터넷 예절에 대한 내용이 담긴 '내 친구 컴퓨터' 단원이 신설된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4학년 미만의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내 친구 컴퓨터' 단원은 보조교재인 생활의 길잡이와 합쳐 모두 22쪽으로 인터넷 과다 사용이나 중독 예방, 인터넷 언어 순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010년부터 사용되는 4학년 도덕 교과서와 2011년부터 사용되는 5학년 교과서에도 인터넷 예절, 게임 중독의 예방을 내용으로 각각 20여쪽에 이르는 인터넷 이용 가이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또 교과부는 현행 중학교 교과서의 경우 사회, 기술·가정, 컴퓨터 등 3개 교과에서만 다루고 있는 인터넷 관련 내용을 향후 4개 교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등학교 교과서 역시 사회, 정보사회와 컴퓨터, 국어생활, 작문 등 8개 교과에서 15개 교과로 늘려 사이버 예절과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중독 등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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