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전 국민의 절반인 2천300만 명 다녀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전북이 관광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올 들어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변산 국립공원 일대 신 관광지 조성 등 시너지 효과가 일면서, 상반기 중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전북 나들이에 나서는 등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도내 107개 유·무료 관광지를 대상으로 ‘방문객 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북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모두 2천3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12만 명보다 20.3% 늘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2천294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20.2% 증가했고, 외국인은 절반 이상 늘어난 6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무주군이 419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원시 290만 명, 고창군 258만 명, 군산시 197만 명, 정읍시 182만 명, 부안군 163만 명 등 순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 폐지와 함께 교통여건의 개선, 관광 인프라의 확충, 다양한 관광상품의 개발 등 부수적 요인들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 및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 및 홍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특히 피서객들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을 겨냥, 전북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전북 관광지 다시 보기’ 운동을 전개하고, 이들이 직접 전북의 맛과 멋을 찾아 다닐 수 있도록 ‘4F-Tour’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4F-Tour’의 F는 Food(맛)와 Foot(방문), Festival(축제), Farm(농장) 등으로 건강과 웰빙이 어우러진 전북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의미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찾아 머무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환경 등을 체험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군산과 정읍 등이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이 급증했다”며 “앞으로 관광자원 발굴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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