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다며 숙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부안경찰서는 4일 어린 시절 숙부가 학대했다는 이유로 술을 마신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김모씨(28)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4시30분께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숙부 김모씨(49)를 찾아가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체벌했다며 항의하던 중 숙부 김씨가 뺨을 한대 때리자 흉기로 가슴을 찌른 혐의다.

숙부 김씨는 가슴 쪽을 향하던 흉기를 피해 손으로 막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숙부인 김씨는 “나를 해치려 한 조카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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