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경찰서(이강수 서장)는 4일 지역사회 내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노인들로 하여금 부족한 경찰인력을 보완해 주민 협력방범체제를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강인형 순창군수, 박웅규 전북지방경찰청 차장, 양승종 순창군의회 의장, 노인자치경찰대원 90명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자치경찰대’를 발족했다.

 ‘순창노인자치경찰대’는 총90명으로 구성되며 조끼, 모자 등 일정한 복장을 착용하여 경적 및 야간봉을 지참한 가운데 11개 읍면별 지구대 및 파출소, 치안센터에 파견 돼 청소년 비행 및 탈선예방, 기초질서유지와 안전도모, 독거노인 위기대처 등의 활동을 2개조로 나눠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3회 근무를 하며 20만원의 보수까지 지급받게 된다.

타 시․군 노인회나 민간단체 등에서 ‘실버캅’이라는 유사 조직을 운영해 오고 있으나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서 경찰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순창노인경찰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강수 순창서장은 “오늘 노인자치경찰대 발대식을 계기로 순창의 치안은 한층 더 민경협력방범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순창경찰은 노인자치경찰대와 협의하여 치안센터에 불이 꺼지지 않고, 출동으로 인해 파출소의 문이 잠기는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인형 순창군수도 “노인자치경찰대 발대를 통해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순창의 치안보조인력으로 적극 활용해 앞으로 노인자치경찰대가 순창군민의 안전에 적극 기여함과 동시에 노인들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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