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조직 관리 및 지역주민 편익증진을 위해 최하부 조직인 통·반을 새롭게 조정한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서부신시가지 등에 입주민들이 증가하는 반면 구도심은 이탈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현실에 맞는 통반 조정을 위한 ‘전주시 통반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지난 5일자로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1천333개통 6천684반을 1천320통 6천623개반으로 축소, 행정시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인 동행정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13통 61반을 없앤다는 계획 아래, 서부신시가지가 위치한 효자4동은 6통28반이 신설되는 등 송천동, 우아2동, 호성동, 효자3동 등이 늘어난다.

반면 풍남동, 중앙동, 동서학동, 진북동, 금암동 등은 인구가 줄어 감소시킬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전주시의 통별 평균 세대수가 163.5세대로 타 자치단체 전체 평균 258.3세대 보다 훨씬 적고 반 역시 전체 평균 45세대보다 적은 32.6세대에 불과해 조정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임시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전주시가 최하부 조직으로, 실질적 행정을 담당하는 통반을 감축함에 따라 기득권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행정에 앞장섰다는 여론과, 기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주시는 그러나 지역 여건을 고려, 최소화할 방침으로 농촌동은 세대수가 기준에 크게 미달하더라도 특성을 고려해 통합대상에서 제외하고, 광역권이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택지개발 예정지역 등도 통합하지 않기로 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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