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당은 "60년 혈맹의 가치를 보여준 회담"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실속 없다"고 지적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간의 인간적인 신뢰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 정부가 전략적 미래 지향적 동맹 외교를 펼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 양국이 전략적 미래 지향적 동맹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원칙적 논의만 재확인한 셈"이라며 "국민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통째로 넘겨버린 쇠고기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도 없었다는 점은 깊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외교적 수사만 난무한 그야말로 말잔치로 끝난 공허한 회담이었다"고 총체적 평가를 내렸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마땅히 다뤄야 할 의제는 빼놓고 엉뚱하게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진전되고 있는 6자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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