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시장 한복판에 노천카페가 줄줄이 입점, 가족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적극 활용된다.

남부시장은 한옥마을과 연계, 문화관광형 특산품 시장으로 육성되고 모래내시장은 생산지에서 직송되는 청정농산물 집적형 시장으로 특화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8일 중앙시장 상인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재래시장 특화방안을 발표하고, 서민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권 재래시장은 남부시장, 중앙시장, 모래내시장, 동부시장 등으로 여기에 풍남문, 중앙버드나무, 동문, 기린로 전자상가 등을 포함하는 7개 상인회를 거점으로 침체된 재래시장을 회복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사업은 시장별 특화 계획으로, 노송천 복원사업과 연계, 중앙시장에 노천카페형 먹거리시장이 조성된다.

오는 2010년까지 350억원을 투입, 한국은행~노송광장까지 노송천을 복원한 뒤, 천을 따라 전통음식 등 다양한 편의음식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및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을 적극 유인, 중앙시장 활성화 및 구도심 살리기에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남부시장은 시장과 관광개념을 복합한 문화관광형 특산품시장으로 육성한다.

인접한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센터를 연계,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시관, 공연장 등의 문화공간과 특산품판매장까지 설치, 운영한다.

고유의 전통문화에 재래시장을 접목,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나가는 방안이다.

모래내시장은 청정지대인 무주,진안, 장수, 완주, 봉동, 고산 등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감안,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나 산나물 등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정농산물 집적형 시장으로 육성한다.

이들 대형 서민시장과 주변 상점가를 연계한 통합상권개발을 위한 용역도 실시, 특색을 갖춘 고객흡인력 강화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재래시장상품권 판매 및 할인행사, 신용카드 구매, 품질 개선, 전통시장 장보기 등도 지속 전개한다.

특히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의 지역발전 상생협약을 이달 말께 체결, 대형유통업체도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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