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이미경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신청을 받고 본격적인 심사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사무총장을 비롯해 신낙균 윤리위원장, 신문식 조직부총장, 김교흥 수석부총장,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 임내현 민원법률위원장, 김상희 전국여성위원장을 당원자격심사위원으로 임명했다.

▲ 11일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세균대표가 원혜영 원내대표와 현안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박지원(전남 목포), 강운태(광주 남구),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유성엽(정읍),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이윤석(전남 무안.신안) 등 6명은 민주당 복당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유정 대변인은 "개별복당을 신청하고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심사한 후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 복당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무소속 가운데 일부 당선자들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이들에 대한 복당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박지원 의원 등 나머지 의원들은 복당신청을 하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미 지난주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박 의원은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주에 당에서 연락이 와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금주 중으로 복당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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