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효율적인 가로청소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민간 청소업체가 최종 (유)청보환경과 (유)오리엔탈환경건설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12일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청소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12명의 위원들이 완산구, 덕진구 등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날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구별 6개씩 총 12개로 완산구는 청보환경(대표 김철민), 덕진구는 오리엔탈환경건설(대표 김문재.김광현)이 1위로 확정됐다.

업체는 앞으로 2년 동안 완산구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에서, 덕진구는 진북동, 인후1.2.3동, 덕진동, 금암1.2동에서 가로청소를 전담하게 된다.

시는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29억1천500만원, 30억4천700만원 등 총 59억6천200만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게 된다.

민간위탁을 추진할 경우 직영할 때 29대였던 청소 차량이 15대로 14대가 줄고 인력도 4명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8월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용역을 완료한 뒤 구청별 민간위탁 희망 권역을 요청 받아 시의회 및 환경미화원들의 의견을 수렴, 해당 지역을 확정했다.

환경미화원의 신규 채용 중단과 완벽한 청소행정 추진을 위한 사업으로 저비용, 고효율적인 가로청소를 시행,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다.

환경미화원을 채용하지 않으면서 매년 18명 이상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오는 2012년에는 현재 235명의 미화원 가운데 30% 정도가 감소한 163명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됐다.

선정된 업체는 단독주택 상가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가로청소, 가로청소 업무 전반에 대한 관리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9월 중 관련 장비 확보와 인·허가를 마친 뒤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10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무구조와 가격, 향후 관리 및 사업방향, 비전 등을 종합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6시간 동안 세밀하게 검토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휴대폰을 끄고 점심도 심사장에서 먹는 등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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