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관내 중ㆍ고등학생과 서울대학교 사범대생들간 멘토링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순창옥천인재숙에서 펼쳐지는 멘토링에는 서울대 사범대생 20명과 인재숙 입사생 150여명이 조를 편성해 1:1 공부방법과 진로상담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 멘토링은 지난 2006년 12월 순창군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협력해 나가기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사범대에서는 학기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방학중에는 직접 순창을 찾아 이같은 1:1 상호 면담을 통한 멘토링을 실시하면서 농촌지역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이번 멘토링에서 멘토로 참여한 서울대 사범대 김효정 학생(23,여,물리교육과 4학년)은 “누구나 공부를 해야된다는 것은 알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일 단위나 주간 단위, 월 단위의 계획을 세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원하는 만큼의 공부를 했을 때는 스스로를 많이 칭찬하라”고 말하고 “각 교과서나 일기장 책상 같은 곳에 자신이 꼭 가고싶은 대학을 써놓고 목표를 향해 늘 자신을 가다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서울대 사범대 김형근 학생(27,외국어교육계 2학년)은 “영어의 경우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데 외국어는 당장의 시험성적에 급급하면 안된다”며 “저학년때부터 깊이있게 정확히 자신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영어를 읽고 듣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인재숙 입사생인 멘티 김경은 학생(여, 17, 순창고 1학년)은 “그동안 제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연했었다”면서 “이번 멘토링을 통해 멘토인 선배님들이 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이제는 목표가 확실해졌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뚜렷해져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멘티 강안나 학생(여, 17,순창고 1학년)은 ”예년에 비해 멘토가 많이 오셔서 풍부한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그동안 정말 자신없었던 과목이 있었는데 멘토께서 공부방법, 요령 등을 잘 가르쳐 주셔서 앞으로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군은 서울대 사범대와의 멘토링이 지역 학생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어 이를 더욱 확대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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