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2연승을 거두고 B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31-23으로 제압했다.

8점차로 이긴 한국은 지난 독일과의 예선 2차전에서 10점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승1무로 승점 5점을 기록했다.

▲ 13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B조 3차전에서 한국여자대표팀이 스웨덴을 31-23으로 완파한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오후 9시45분)가 아직 열리지 않은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18)은 러시아(2승1무, 골득실 +13)를 제치고 B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올림픽 핸드볼 종목에서는 승리할 경우 승점 2점을 부여한다.

조 4위까지 8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B조 수위가 A조 4위와 8강전을 치르고, B조 2위는 A조 3위, B조 3위는 A조 2위, B조 4위는 A조 1위와 각각 만나게 된다.

이러한 대진 방식을 염두에 둔 임영철 감독(48, 벽산건설)은 지난 독일 전에 이어 이날도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전 중반까지 오히려 스웨덴에 끌려갔다.

한국은 5-9까지 뒤처졌지만, 전반 13분부터 18분까지 연속 5골을 집어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정희(33, 벽산건설)의 연속 골이 터졌고, 한국은 18-13으로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결국 8점차로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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