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한 김덕현(23, 광주광역시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1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 경기에서 16.88m를 뛰어 전체 39중 18위에 올랐다.

결승행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김덕현은 결승 진출의 두 가지 요건인 12위 이내 입상과 기준기록인 17.10m를 넘는데 모두 실패해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김덕현은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인 17m07(2006년 제87회 김천전국체육대회)에 19cm나 못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7년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7m02를 뛰어, 올림픽 B 기준기록(16m80)을 넘었던 김덕현은 첫 올림픽에 대한 부담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 번째 시기에서 16.68m를 뛴 김덕현은 두 번째 시기에서 14.68m로 오히려 부진했다.

마지막 시기에 접어든 김덕현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힘찬 도약을 시도했지만 16.88m에 그쳐 결승행이 무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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