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선박사고는 어선의 기관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돼 어선 종사자의 안전의식 재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18일 올 상반기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건에 비해 4건이 증가한 4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경이 이들 사고선박을 분석한 결과, 사고선박 총 46척 가운데 어선이 36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 유형으로는 기관고장이 28척, 침수 6척, 추진기 장애 3척, 충돌·전복·화재 등 기타 유형이 9척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원인은 사고선박 중 절반이 넘는 33척이 정비불량으로 집계됐으며, 운항부주의 11척, 기타 원인이 2척으로 나타나 선박의 출항 전 기관과 장비 등의 철저한 점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사고선박의 대부분이 해상 기상상태가 양호할 때 발생했으며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는 단 1건으로,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 의식 결여가 선박사고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잦은 해역에서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어선 종사자들을 상대로 지도 및 계몽 교육 등을 철저히 실시해 선박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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