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찬 혁신도시공공기관이전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준비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선출됐다.

비대위 준비위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준비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임 준비위원장을 비대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18일 비대위에 따르면 정부가 토공주공 통합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던 지난 8일 도내 시민사회 단체들은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통폐합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한편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 비대위 준비위 2차 회의를 개최해 임 준비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한 것. 비대위원장에 선출된 임 위원장은 “1차적 투쟁의 목표는 토공주공 통합반대다.

그리고 통합된다면 통합본사는 반드시 낙후전북에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길은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며 통합된다 해도 통합기관 본사가 낙후전북에 와야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임 위원장은 “토공과 주공 등 공공기관의 이전지역까지 확정된 마당에 통합기관이 특정지역으로 가는 것은 불공평하다.

지자체가 조정하라는 게 최상철 균발위원장의 말인데 이는 지역간 갈등만 조장한다”라며 “지역민들은 열등의식과 무기력 그리고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승산이 없는 싸움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승산 있는 싸움으로 나가야 한다.

새만금의 시련과 위기를 기회로 삼았듯 혁신도시 추진에서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일 공식 출범하는 비대위는 위원장을 정점으로 고문에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등 43명, 자문위원 14명, 도민지원공동본부장 225명, 운영위원회 10명 등 총28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