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신화는 멈출 수 없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9일 오후7시(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8강전에서 중국을 31-23으로 이겼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7시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노르웨이는 2006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2007년 준우승에 빛나는 강팀이다.

A조를 1위로 통과한 노르웨이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B조 4위 스웨덴을 31–24로 꺾고 올라왔다.

한국은 B조 조별예선(13일)에서 스웨덴을 31–23로 누른 바 있다.

한국 국적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이날 홈관중의 '짜요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팀 한국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골키퍼 오영란이 전반에만 무려 9개의 선방을 했고, 오성옥은 공수의 핵으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수 차례 공급했다.

출국 전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허순영도 전반에만 5골을 기록, 한국이 16-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중국은 후반 들어 오성옥을 전담 마크하면서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수들이 오성옥 쪽으로 몰린 틈을 타 박정희, 문필희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점수를 26-18, 8점차까지 벌렸다.

한국은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해 결국 31-23으로 승리했다.

중국은 왕샤샤, 류샤오메이, 류윈 등을 앞세워 한국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지만 거듭되는 오영란의 선방에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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