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들어 쌀 수량 감소와 미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인 잡초성벼 ‘앵미’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발견즉시 제거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5일 도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앵미는 일반 벼보다 숙기가 빠르고 탈립이 잘되며 한번 땅에 떨어진 종자는 10년까지 발아능력을 유지하고, 벼와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일반 제초제로는 방제가 어려우므로 앵미가 탈립되기 이전인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 사이에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앵미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벼 수량이 최대 60%까지 떨어지며, 일반벼와 같이 수확해 도정할 경우 붉은색 동할미가 많이 발생해 쌀 품위가 저하된다.

또 일반 벼보다 단백질 함량과 아밀로스 함량이 높아 혼입함량이 높을수록 밥맛 저하의 원인이 된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잡초성벼 발생 정도에 따른 쌀 수량 감소 및 품질저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농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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