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창·무주·완주 등 오랜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사건속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28일 진실·화해를 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2008년 상반기 조사보고서’를 발간해 지난 22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총 3권으로 ▲총론 ▲제1부 민족독립규명위원회 사건 ▲제2부 집단희생규명위원회 사건 ▲제3부 인권침해규명위원회 사건 ▲부록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론에는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개요 ▲조사보고서의 구성과 주요 내용 ▲진실규명 신청사건 처리 및 결정 현황 ▲진실화해위원회의 국가에 대한 권고사항 및 처리 현황 등이 수록됐다.

보고서는 ‘고창에서 김상용 등이 좌익세력에 의해 집단희생된 사건’과 ‘전북 옥구군 성산면 적대세력 사건’ ‘무주·완주지역 적대세력 사건’ 등 항일독립운동과 적대세력 관련 25개 사건과 한국전쟁기 집단희생관련 진실규명된 고창 11사단 사건 등 미군 폭격사건과 부역혐의 사건 관련 12개 사건 등이 담겨있다.

이번에 수록된 무주군적대세력은 1949년 12월4일, 1950년 9월19일, 1950년 9월26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무주군 부남면 대유리(대티분교), 가당리, 무주읍 용포리(하늘바위)에서 빨치산과 내무서원에 의해 주민 51~55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권고사항에 대한 정부의 처리현황은 처음으로 보고서에 수록됐다”며 “국가로 하여금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명예회복, 집단희생사건 등의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도 정비, 위령사업 지원 및 재심 등의 조치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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