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의 주류인 민주당이 야당으로 정치적 위상이 하락하면서 도 현안 및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도내 출신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도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예결위원들의 역할에 따라 전북 현안 사업 추진 및 관련예산 확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8대 국회의 첫 예결위원으로는 도내에서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의원 등 2명이 포함됐다.

17대 국회까지는 정세균 강봉균 이강래 의원 등이 예결위원장을 맡아 전북 예산 확보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국회는 민주당이 야당이 된데다, 국회 의석수에서도 한나라당에 크게 뒤져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예산 확보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민들이 두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다행스럽게도 두 의원은 당내에서 ‘강경파+소신파’로 분류된다.

특정 현안에 대해 강한 뚝심을 발휘해 왔다는 점에서 전북 현안 및 예산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두 의원은 평소 의정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물론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우수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는데 최적임자로 꼽힌다.

또 지역 예산 활동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인 바 있어 도민들의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예결위 활동을 앞두고 최 의원은 “올해 예결위에서 해야 할 과제가 막중하다”면서 “전북이 조그마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예결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정권이 바뀌면서 전북 예산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라며 “예결위에서 도 관련 예산을 챙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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