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그리고 20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한다는 주제로 아쟁 김갑수씨가 독주회를 마련한다.

7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굵고 힘 있는 농현과 아쟁 특유의 애잔함을 그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아름다운 가락과 불규칙한 장단의 결합으로 장중하고 화려한 정악 합주 ‘수제천’을 시작으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장단, 잔잔하면서도 거대한 파도에 비유되는 ‘박종선류 아쟁산조’가 뒤를 잇는다.

또한 10현 대아쟁과 피아노 이중주 ‘걸음’이 저음의 매력으로 서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를 전하며, ‘G선상의 아리아’와 ‘탱고레슨’의 OST도 대아쟁으로 연주하게 된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곡은 10현 중아쟁을 위한 ‘토끼와 거북이’. 대금, 피리 등 국악기와 피아노 그리고 중아쟁이 만나 동화 속 토끼와 거북이를 그리는 듯한 해학적이면서도 밝고 경쾌한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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