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김영국)이 운영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성황을 이루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은 완주군 관내 4개 농촌마을과 3개 사회복지시설 등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이번 장터는 어려운 농가 현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선물용 과일과 특산물 등을 지역에서 구입키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또한 자매결연 농촌마을 및 사회복지시설들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임직원간에 직거래 창구를 개설해 양 측 모두에 이익이 되고 향후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대차 임직원 및 가족 6천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문을 연 이날 직거래 장터는 시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총 1억여 원어치나 되는 각종 농산물들이 팔려나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좋은 농산물들만을 특별히 엄선해 출품한 농가들의 배려와, 직거래 구매를 통해 자매결연 농가 등에 도움도 주고 실속도 챙기자는 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의 바람이 서로 맞물려 이뤄진 결과라는 관계자의 분석이다.

특히 일부 인기 품목의 경우에는 물건이 부족해 팔지 못하는 조기 품절 사태를 기록해 참가 농민들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일주일간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해당 농산물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등 노력을 통해 3,500만 원어치가 넘는 사전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 해 회사 소재지인 전북 완주군 내 오복마을과 원산마을, 원내월마을, 지암마을 등 4개 농촌마을과 작은샘골공동체, 임마누엘동산 등 사회복지시설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으며, 버스부와 트럭부 등 사내 각 부문별로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정기적으로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이들과 긴밀한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