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농수산품 가격이 지난달 보다 4.9% 상승했지만 추석을 앞둔 한주라고 해서 채소와 과일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계절과일의 출하증가로 수박과 참외 등의 과실은 내려갔지만 기상악화에 따른 출하감소와 수증가로 채소와 축산물은 올랐다.

그러나 추석을 앞둔 이번 주에는 채소와 과일의 가격이 물량 증가로 전주보다 소폭 내려갔다.

11일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작황이 좋아 물량이 증가하고 상품성도 좋으며 추석 소비가 꾸준해 가격이 전주와 동일한 2900원이다.

강원·경기 지방에서 주로 출하되는 대파(단)는 기상 호조와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늘어 전주보다 210원(17.5%) 내린 990원이었으며 무(개)도 작황과 상품성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 전주보다 180원(15.7%) 내린 970원에 거래됐다.

적상추(100g)는 여름철 고온현상으로 인해 출하량 감소가 계속 이어져 전주와 동일하게 높은 가격 유지하며 2100원에 판매됐고 노지감자(1㎏)는 출하량과 소비량 크게 다르지 않아 전주와 같은 1300원이었다.

양파(3㎏)는 산지 출하량이 소폭 증가해 전주보다 200원(4.4%) 내린 4300원이었으며 오이(개)는 출하량 소폭 감소하여 전주보다 60원(12.2%) 오른 550원에 팔렸다.

애호박(개)은 명절 대비 산지 출하량 증가로 전주보다 200원(14.3%) 내린 1200원, 고구마(1㎏)는 산지 출하량 큰 변동 없고 명절 채소 수요로 인해 소비가 주춤, 전주와 동일한 3250원이다.

사과(6개, 홍로)는 명절 수요가 증가했으나 산지 출하량도 꾸준히 늘어나 가격 변동은 없이 전주와 동일한 5900원이었으며 배(7.5㎏, 10개, 신고)도 마찬가지로 전주와 동일한 3만7900원에 거래됐다.

참외(3㎏, 10내)는 출하 종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물량이 감소해 전주보다 1200원(6.9%) 오른 1만8500원이었으며 포도(3.5㎏, 캠벨)는 출하량과 소비량 큰 변동 없고, 가격은 전주보다 400원(3.0%) 오른 1만3900원이었다.

복숭아(4.5㎏, 14내, 황도)는 작황과 상품성 모두 좋은데다 소비도 증가로 전주보다 2600원(7.4%) 오른 3만7500원에 판매됐다.

축산물 가격은 대부분 전주와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100g당) 1등급은 전주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갈비는 5600원, 등심은 7600원, 양지는 4300원이었다.

닭고기(851g)도 마찬가지로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인 4860원에 판매됐다.

반면 돼지고기(100g)는 물량 증가로 소폭 하락해 삼겹살의 경우 210원 내린 1750원, 목살은 170원 내린 1690원에 팔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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