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섬유 원사 생산이 빠르면 내년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전주시 및 (재)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탄소섬유 원사 생산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짓고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 내년 말쯤 원사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장비도입심의회를 개최, 최적의 모델도 결정했다.

특히 ㈜효성과 공동으로 탄소섬유 원사 생산→탄소섬유 생산→복합재 및 응용재 상품화와 생산단지 조성 등의 단계를 거칠 계획이어서 전주가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 같은 고기능 복합섬유 원천소재(탄소섬유) 기반구축이 완료될 경우 오는 2010년 이후에는 생산규모가 연간 1천500억원, 기업유치 및 창업 30개사, 고용창출 1천여명 등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효성이 준비중인 탄소섬유 양산화 사업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미 효성은 지난 4월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와 탄소섬유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체결, 향후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탄소섬유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전주에서 이 같은 생산체제가 가동될 경우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기능 복합섬유 원천소재 기반구축사업은 정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164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탄소섬유 원사 생산기반을 만드는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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