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One-Stop) 기술애로 지원사업이 영세 중소·벤처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원스톱 기술애로 지원사업은 각종 공모 등의 사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6개월 미만 단기 및 2천500만원 미만 사업에 한 해 연중 지원신청을 받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기존의 R&D사업은 제안서와 성과보고서 등 신청절차 및 서식 등이 까다롭고 복잡했으나 원스톱 기술애로 지원사업은 연중 누구나 쉽게 신청·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발 맞춰 지난 6월부터 지원 범위를 에너지절약형 기술애로(공정개선)까지 확대 실시했다.

그 결과 8월말 현재 총 35개 업체 6억6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신청에서 지원까지 소요기간이 기존 2~3개월이던 것이 20일로 단축돼 전국 R&D사업 중 최단시간 소요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주)유미테크는 이·미용세트 제조업체로 포장용기로 인한 수출에 크레임이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제품 브랜드 금형제작 기술지원으로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에 월 30만 달러 수출의 성과를 거뒀다.

(주)카이젠은 HID램프 색상판별 검사지그를 지원해 기존에 사람의 육안으로 판별, 생산성과 효율성이 낮았던 문제점을 개선해 생산원가를 20% 절감하고 매출이 20% 증대됐다.

도내 영세 중소기업의 경우 기존 R&D 공모사업의 대응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공모사업은 연 1회 공모지원으로 수시로 발생하는 기술애로에 대한 해소책이 미흡하다.

이와 함께 도내에 산재된 혁신기관들의 기술애로 지원정책을 통합,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전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각종 공모 등의 사업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위주로 단기간, 소규모 사업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스톱 기술애로 지원사업은 기업에 인기가 좋아 내년에는 사업비를 늘릴 계획”이라며 “영세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애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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