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도내 정치권이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역 텃밭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력 복원이 절실한 상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지역 민심을 끌어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특히 지역 민심을 끌어 안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지역 현안 추진 및 새해 예산 확보여서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도내 의원들은 지역 민심이 아직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회 의정활동 등을 통해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실제로 이번 주부터 국정감사 준비 및 새해 예산안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점에서 도와 정치권은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최근 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토공-주공 통폐합의 경우 지속적으로 통폐합 반대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토공이 예정대로 전북에 오지 않게 되면 혁신도시 건설 차질은 물론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도민 차원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원안대로 이전돼야 한다는 범도민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정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내년도 예산안 확보도 주요 과제다.

전북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선 새해 예산의 성공적 확보가 핵심 요건이기 때문이다.

 새만금이나 도-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등은 새해 예산 확보 결과에 따라 사업의 성패 여부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김완주 지사와 도 간부들은 수시로 도내 의원들과 만나 도 예산에 대한 협조체계를 완벽히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의원들도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봉균 전북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안 추진에 매진키로 했다.

정 대표는 "경기가 많이 어려운 상태여서 도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전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치권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