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살기 운동 전주시협의회(회장 박오상)가 명절 때마다 실시하는 가족사진 무료 촬영행사가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바르게 살기 전주시협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3일 전주 경기전에서 가족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에서 4대가 함께 한 300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사진을 선물하고, 일대 한옥마을과 경기전 관람을 안내하기도 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명절을 맞아 타향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함께 즐거운 명절에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게다가 ‘무료’여서 참여 가족들의 기분을 한층 들뜨게 만들었다.

전주시 협의회는 명절마다 가족사진 무료 촬영과 함께 효자·효부 및 선행시민상을 매년 선정해 수상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꽃 길 조성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숲과 나무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전주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철쭉, 회양목 등 1만주 이상을 식재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예전처럼 국경일에 집 대문에 걸리던 태극기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계기로 매년 현충일,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대문에 달아주는가 하면 무궁화심기, 애국가 부르기 등을 통해 국민들의 주권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불우 이웃을 위한 점심 제공과 노인복지회관 등에 들러 급식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 전주천 쓰레기 수거, 농촌일손 돕기 등 도심 주변의 환경과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끊이지 않게 하고 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진 바르게 살기 협의회는 봉사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구심체로 자리잡고 있다.

바르게 살기 전주시 협의회 관계자는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야 진정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봉사하며 주변에 소외된 불우이웃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했다.

바르게 살기 운동 전주시 협의회는 지난 1980년 8월 자발적인 시민들의 결의가 모체가 되어 88년 12월 바르게 살기운동 국민운동 중앙협의회가 발족되었으며, 89년 4월 전주시 협의회가 만들어졌다.

바르게 살기운동 협의회는 서로 믿고 사랑하는 좋은 사회 건설을 위해 진실·질서·화합을 이념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변화와 창조적인 바르게 살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문화국민의식의 함양과 선진국형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바르게 살기협의회의 조직구성은 중앙 협의회를 중심으로 도 협의회, 시·군 협의회 아래 동위원회가 있으며 현재 전주시 협의회는 33개 동위원회와 1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권재오기자 kjoh78@

박오상 회장
 <박오상 회장 인터뷰>
바르게 살기 운동 전주시협의회 제 6대 박오상 회장(46)은 “각 동마다 회원님들이 스스로 참여해 여러 가지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라고 바르게 살기 운동 협의회를 소개했다.
지난 2004년부터 바르게 살기운동 전주시 협의회를 이끌며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북도 협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회장은  “각 동에 연배가 많은 회원님들이 많아 형님처럼 친근하게 지낸다”며  “내가 얼마나 힘이 될지 모르지만 신분과 위치에 관계없이 내가 먼저 봉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봉사 정신은 희생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봉사활동 자체도 의미가 없거니와 봉사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스스로의 기쁨도 반감된다는 게 박회장의 지론이다.
그래서 인지 박회장은 모든 회원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고 있다.  “어렵고 힘들 때 내게 큰 힘이 되시는 회원님들이 있어 우리 바르게 살기협의회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말도 그런 뜻이다.
그는 전주 시민에게 원하는 것은 진정 봉사의 의미를 알고, 봉사한 뒤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민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박회장은 “봉사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바르게 살기 협의회를 소개하고 싶다”며 “우리 바르게 살기 협의회는 그런 분들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봉사를 해오고 있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박회장은 자신이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부인을 꼽았다. “집안의 내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꽃을 키워서 그런지 마음이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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