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를 표방하며 전북도가 제안한 ‘새만금 신 뉴딜(New Deal) 프로젝트’에 대해 청와대가 최근 농촌공사(농림수산식품부)에 도입 추진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청와대의 이 같은 검토 지시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이 프로젝트를 ‘창조적 발상’이라고 호평한 지 10여일 만의 일이어서 본격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신 뉴딜 프로젝트’는 김완주 지사가 지난 4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들의 전북 방문 시 제안한 사업으로 국내 최대의 토목 사업인 새만금사업을 단계별(1단계 2020년 이전, 2단계 2020년 이후)이 아닌 동시매립 개발하자는 것이 골자다.

사업기간은 2009년10월~2012년12월까지이며 소요예산은 12조원 가량이고, 사업규모는 방수제 138km와 성토면적 129㎢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추진 될 경우 건설분야 41만7천명 고용유발 및 산업 및 관광용지 등 조성 운영 시 26만2천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산업이 국내 총생산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내수를 비롯한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한 만큼 도는 국가경제 및 전북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이 프로젝트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미분양 아파트 증가(업계추산 25만 채)와 고유가와 원자재가 급등에 따라 건설경기 진작 및 거시경제 전망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경기회복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계획으로 평가되면서 정부 및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 정부의 연 7%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그리고 세계 7위 경제규모 달성 등을 위한 중점 선도사업발굴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기에 도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한 셈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 뉴딜 프로젝트는 새만금개발투자 조기확대로 국가신성장동력의 조기확보를 담보하는 만큼 반드시 국책사업으로 채택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새만금 집중개발 시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판단한 청와대가 이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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