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아울러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가을철 특산물인 전어와 꽃게 소비를 촉진하고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부안군 위도면 연안과 군산 고군산 해역에서 자연산 전어가 채포되고 있으며, 현재 전어가격은 kg당 8천원에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자연산 전어는 1천2t으로 어민들이 3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25~30척이 조업에 나서 하루 평균 30~40t의 전어를 채포할 만큼 풍어다.

전어는 가을철 맛이 좋아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반해서 돌아온다’는 별미다.

전어는 9~10월 초순까지 가장 맛있는 철이며 뛰어난 보양식으로 뇌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EPA가 다른 물고기에 비해 월등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서해안의 명물인 꽃게잡이가 올해도 풍어다.

꽃게 가격은 kg당 1만3천원선. 꽃게는 단백질, 아미노산, 칼슘, 비타민, 인 등이 풍부해 암 예방, 수은중독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하며 혈압유지, 시력증진, 성장발육에 좋은 고급영양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자연산 꽃게 생산량은 225t으로 22억원의 소득 효과를 거뒀으며, 올해 하루 평균 채포량은 7~8t. 군산과 부안, 고창 연안에서 70여척이 꽃게잡이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 우병남 해양수산과장은 “고유가로 어민들이 조업마저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 도내 연안에서 잡은 가을철 특산물인 전어와 꽃게 소비에 도민들이 동참한다면 어민들은 고통을 덜고 도민들은 건강을 챙기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수산물 소비촉진을 호소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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