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목적으로 졸업증명서 등을 위조, 유학비자로 국내에 불법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과 이들에게 국내 대학 입학 등을 알선한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중국인 유학생은 총 33명으로 이중 한 명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21명은 입건됐고, 학교를 이탈해 불법 체류 중인 나머지 11명은 소재추적 중이다.

군산경찰서는 18일 위조한 졸업증명서를 이용해 유학비자를 발급받아 도내 대학에 불법으로 입학한 유학생 김모씨(21) 등 21명에 대해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에게 입학을 알선해 준 브로커 최모씨(60)에 대해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유학생은 지난 2005년 하순부터 2007년 하순까지 중국 유학원 등을 통해 위조한 졸업증명서 등으로 유학비자를 발급받고 이듬해 도내 대학에 불법으로 입학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증명서 위조와 비자 발급, 대학 입학 등에 대한 대가로 중국 유학원에 1인당 500~8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브로커 최씨는 이들을 도내 대학 등에 소개하는 대가로 1인당 7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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