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8일 정부의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와 관련, "농축산어민의 고통을 덜고 생계를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강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유가급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해 지난 97년 구제금융지원을 받던 시기보다도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덜기위해서 추경편성은 필요하나, 정말로 생계유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의 고통을 덜 수 있는지 그 취지와 효과는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강 대표는 "줄도산에 직면해 있는 농축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학비료값 인상액의 전액지원, 장기저리의 축산농가 경영회생자금 지원, 유가보조 기준가격 인하, 수산업분야 유류비 인상액 추가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더 늦기 전에 우리국민의 안전한 밥상을 지키고, 쓰러져가는 농축수산업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추경예산 가운데 농축산어민을 위한 재정지원은 유기질비료 620억원, 화학비료가격안정 402억원, 어선감척확대 2350억원, 친환경배합사료 13억원 등 약 3385억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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