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시행 4주년을 맞아 성매매근절을 위한 행사가 전주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성매매피해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민들레순례단은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성매매근절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50여명의 단원과 관계자들은 이날 군산과 전주에서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성매매 근절을 위한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순례단은 성매매특별법 시행 4주년을 맞아 남성에 의한 성구매 근절을 위해 서명 운동을 벌였으며 서명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송하진 시장 등 단체장과 공무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정미례 단장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지 4년이 됐지만 성매매 현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경찰, 지자체 등의 유관기관 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남성 위주의 직장 문제 등의 영향으로 성매매의 근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국민 모두가 성매매 근절 운동에 참여해 여성 인권이 보장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성매매 근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고등학생 김진주양은 감정이 복받친 나머지 “힘없는 여성들을 돈벌이 목적으로 성매매에 이용하고 이를 구매하는 남성들은 쓰레기에 다름없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전국적 연대로 결성된 민들레순례단은 6박 7일 일정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례하면서 성매매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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