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큰 변화없이 20%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연구소가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25.6%로, 2주 전 조사 대비 1.4%p 상승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2주전에 비해 2.5%p만 하락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현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1%가 찬성을, 36.9%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으며 9.19부동산 정책에는 40%가 찬성, 44.8%가 반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5.2%가 '잘 대처하고 있지 못한 편'이라고 부정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는 2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9%였다.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일부 표현이 이념적으로 좌편향되어 있어 개정해야 한다는 정부여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1%가 '공감한다'고 답한 가운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1%로 집계됐다.

KSOI는 "정부가 추석 직전 대대적인 민생정책들을 쏟아냈으나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강경행보가 재현될 경우 25%선 마저 위태로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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