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겸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회동은 지난 5월 손학규 대표와의 만남 이후 4개월 만인 동시에 정세균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미국발(發) 금융쇼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책 마련, 주요 민생법안 처리, 종부세 개편 논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회동 형식에 대해 "아마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의제 조율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에도 어떤 의제로 말씀을 나누실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는데 각종 현안에 대해 말할 것이다.

아직 다 조율된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월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당시 제1 야당이자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회동을 갖고 17대 국회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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