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산 1호 항공기 ‘부활’과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 등 6·25 관련 유적 6건을 10월1일 문화재로 등록한다.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는 ‘부활’은 6·25를 겪으면서 국산 항공기의 필요성을 절감한 공군이 1953년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2인승 경비행기다.

등록문화재 제411호로 지정된다.

당시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이 ‘復活’(부활)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려 비행기 명명식을 거행했다.

1960년까지 연락기 겸 연습기로 사용하다 한 동안 소재를 알 수 없었다.

2004년 대구 경상공고 지하창고에서 기체의 골조 등이 발견돼 이를 공군(제81 항공정비창)이 복원했다.

등록문화재 제405호로 지정되는 ‘김천 부항지서(釜項支署) 망루(望樓)는 1950년 전쟁 직후 주민들이 콘크리트로 건축한 화기진지(火器陣地) 용도의 자주적 방어시설이다.

주민들이 군을 도와 북 게릴라들의 침투를 막은 곳이다.

‘칠곡 왜관철교’(등록문화재 제406호)는 UN군과 인민군의 주력부대가 격전한 곳이다.

콘크리트 교각을 화강암으로 감아 의장이 화려하고 지면에 닿는 부분을 아치형 장식과 적벽돌로 마감하는 등 근대 철도교에서 보기 드물게 장식성이 높다.

이 밖에 ‘제주 구 해병훈련시설’, ‘제주 구 육군 제1훈련소 지휘소’,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파주 영국군 설마리 전투비’ 등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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