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신고배가 대만과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된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1천930t, 미국 617t, 캐나다 230t 등 모두 3천76t을 수출, 731만6천 달러(한화 73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추석을 전후로 조생종 원황 등 700t의 물량을 수출하는 등 예년 규모의 물량을 수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본격적인 배의 수확시기로 출하량이 증가하고 추석 성수기 이후 수요감소와 가격하락 등 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서남부평야권 과수발전협의회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대만 킹고 수입업체 등 4개 업체를 방문,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전북 서남부평야권의 전주 으뜸배영농조합 등 6개 생산자단체와 사업시행 주체인 정읍시 농산물유통회사 등 10명이 참여해 시식행사 및 시장정보 수집 등 도내 배 수출을 위해 시장개척활동을 벌여 대만 수입업체로부터 크기 및 당도 등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도 관계자는 “추석명절이 예년보다 빨라 조생종만 수확, 소비 기간이 짧았으며, 배 농사의 풍년으로 농가재고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수출을 통한 판로를 확보, 국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과수농가에 FTA기금 92억원을 지원,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120억원을 신청, 우량품종 갱신, 지주시설, 방풍시설, 덕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