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도심에 위치한 각종 도로를 특성화해 상권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약전거리 조성 사업은 사업비 부담으로 일정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과 연계한 구도심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공동화 현상 등 구도심 침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그 동안 영화의 거리 등에 77억원을 투입, 한전선로 지중화,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 조형물 설치 등 총연장 2천330m의 도시기반 시설을 정비했다.

걷고싶은 거리에는 지난 2006년부터 루미나리에 등 경관조명을 설치, 상가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쇼핑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앙동 웨딩거리는 전체 93개 상가 중 73개가 웨딩관련 사업을 할 정도로 특화, 전체 결혼식 행사 가운데 40% 이상이 이 곳에서 치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거리는 고사동 오거리~전주시네마~관통로 등 700m 구간으로 메가박스, 프리머스 등 5개 대형 영화관이 운영중이다.

내년 10회 영화제에 맞춰 조형물, 가로등, 각종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 상가 활성화 및 영화산업 육성에 더욱 기여할 방침이다.

이달 말까지는 구 전주백화점에서 기린오피스텔 250m 구간에 경관조형물 설치를 마칠 예정이며 연말까지는 고사동 청소년거리 경관조형물 설치사업, 진북동 기린로 전자상가 활성화 사업 등을 전개한다.

그러나 약전거리 조성사업은 한약에 관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대규모 사업비 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상당기간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50억원의 사업비를 시비로 충당해야 하지만 전통문화조성 사업에 포함되면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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