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종오리 사육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지난 4월부터 AI 홍역을 치렀던 전북도와 축산농가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의심 시료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AI 상시 방역체계 일환으로 전국 종오리 농장에 대한 예찰 실시 중 발생한 것이어서 지난 2일부터 검사에 들어간 전북도 역시 예찰 결과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예산 소재 종오리 사육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시료가 있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저병원성 AI(H5N2)로 최종 확진 했다.

발생농장은 종오리 5천 마리를 기르는 곳으로 지난달 29일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에서 시료를 채취, 1차 검사에서 AI 항원 양성 반응을 보여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 지난 4일 H5 항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종오리를 모두 살처분·매몰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됨에 따라 7월 25일부터 ‘AI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전국 종오리·육용오리 농장,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예찰검사와 9개 시·도 23개 집중관리지역에 대한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축산위생연구소 본소와 지소 검사요원 20명을 투입, 1차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2차는 12월10월부터 30일까지 3주간 160농가 1천582건(종오리, 육용오리, 관상조류 등)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항원·항체 검사를 2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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