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본부장 허미숙) 김용완·이균형기자의 ‘AI 기획리포트, 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가 한국 기자협회 기획보도분야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AI 기획리포트, 잔인했던 봄, 그리고 앵무새의 경고’는 지역언론의 한계를 극복한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16명 가운데 15명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후속 보도 향배에 따라 ‘2008년 한국 기자상’ 후보 가능성도 점쳐졌다.

‘AI 기획리포트…’는 지난 4월 전북은 물론 전국의 가금류를 초토화시켰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서부터 방역해제에 이르기까지 실태와 문제점을 1~2부에 걸쳐 1시간짜리 다큐 형식 으로 조목 짚었다.

특히 AI(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데 있어 앵무새 밀수가 AI 전염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관계 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국가 간 성행하고 있는 앵무새 밀수실태 취재를 위해 앵무새 밀수 온상으로 알려진 태국 방콕에 있는 ‘짜뚜짝’ 시장 잠입 취재를 떠났던 이 기자는 취재 도중 현지 상인들에게 붙잡혀 20여분 동안 억류됐다가 취재 테이프와 명함까지 뺏기고 나서야 풀려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수상으로 김 기자는 ‘한국 방송대상’, ‘올해의 전북기자상’ 등에 이어 한국기자협회 주최 ‘이달의 기자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미 다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기자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한 셈이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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