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보연대는 8일 오전 12시부터 1시간 동안 정부의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진보연대는 “한국진보연대와 실천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대대적 수사를 벌이는 것은 촛불집회에 대한 복수극”이라며 “집회의 주역은 국민인데 특정 단체를 배후로 내세워 국가보안법까지 끄집어내 탄압에 이용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경고 차원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공안기관이 법원”이라며 시위가 법원 앞에서 진행된 이유를 설명했다.

진보연대는 한국진보연대 등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진보연대 등의 시민단체가 특히 정부에 위협적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며 “이에 범시민단체 단위의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특별기구(가칭)을 조직해 타 시민단체와의 공동 대응을 모색 중이다”고 전했다.

타시도에서 비해 조용한 도내 촛불수사 분위기에 대해 “아직 탄압이 가시화되지 않았을 뿐 현재 촛불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규모 촛불 집회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됐던 것처럼 전북 지역의 시민의식은 절대 타 지역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서울, 대전, 전주 등 각 지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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