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03곳 중 108곳 취소 위생환경 개선과 친절도 제고, 좋은 식단제 정착 등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지정된 모범음식점 가운데 일부 업소는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정이 취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 지역 일부 업소들은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와 안내 등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거나 위생관리, 친절 서비스 등을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일반음식점 가운데 위생 상태가 우수하다고 판단된 803개 업체를 모범음식점으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별 냅킨 및 컵, 매트 등 물품을 무상지원하고 소비자들이 모범음식점을 믿고 이용하도록 식당 내·외부에 지정 표지판을 부착했다.

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음식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소들은 위생환경이나 친절도가 일반음식점과 큰 차이가 없으며 종업원들의 친절 서비스 또한 불친절한 상태로 손님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모범업소로 지정됐다가 위생점검 등 지정조건에 위배돼 취소된 업소가 지난해만 108곳에 이른다.

또 전주음식점을 찾는 시민들은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주지역 한 음식점 홍보 사이트에서 ‘전주음식점이 개선해야 될 사항’에 대한 네티즌 투표결과 종업원의 친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전주음식’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858명의 설문 응답 결과다.

설문 결과 개선사항은 종업원의 친절이 36%(309명)로 가장 많았고, 맛 20.4%(175명)로 그 뒤를 이었고 주차장 확보 1.8%(118명), 시설 11.7%(1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모범음식점제도는 가급적 많은 식당들의 위생환경과 친절, 맛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라며 “수시로 위생점검 등을 통해 모범음식점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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