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3일부터 17일까지 전북을 방문하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을 펼칠 계획이어서, 성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도의 활동은 국정감사 차 전북을 방문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러브 콜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늘(13) ‘우리땅 생생탐방’이란 이름으로 국토순례 차 전북(새만금 등)을 방문하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새만금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새만금1호방조제 도로높임’과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등에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도 교육청과 전북대 국정감사에 나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와 고창 솔라파크를 방문하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소관상임위 관련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원들에겐 ‘KIST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 및 운영’ 관련 내년도 기획재정부 반영 국가예산 110억 원과 ‘플라즈마 구축사업’ 관련 80억 원 등이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다는 것.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원들에겐 새만금의 안정적 수질확보를 위한 환경기초시설 등에 대한국비지원 확대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17일 전북도 국정감사 차 새만금을 방문하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겐 도 현안인 식품기능성평가지원사업과 정착촌환경개선사업 그리고 새만금1호방조제도로높임 등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

식품기능성평가지원사업은 전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의 내년도 핵심사업임에도 예산을 반영 받지 못해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농식품위에 예산필수반영을 건의할 계획인 것. 정착촌환경개선사업은 익산왕궁지역 휴폐업축사 우선매입 철거(200억 원)과 김제 용지지역 국유지 무상임대(44만㎡) 및 환경 개선(261억 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대통령이 AI발생 현장방문 시 정착촌가축밀집사육지역의 근본적인 환경개선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과 관련이 있는 데도 아직까지 반영이 안 된 만큼 국회단계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어필할 계획이다.

새만금1호방조제도로높임사업(780억)과 관련 도는 1호방조제가 경제성과 안전성 위주로 축조돼 방조제 미관 부조화로 관광기능 미비 및 교통안전성 저해가 우려되는 만큼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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