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14일 금메달 7개를 추가하며 종합순위 12위를 향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제89회 전국체전 5일째인 이날 전북은 양궁 개인전 남대부와 남일부에 출전한 이종원(한일장신대 1년)과 송승현(하림)이 금과녁을 명중시켰다.

이종원과 송승현은 각각 106점과 109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수영 여고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아라(전북체고 3년)는 배영 50m에서 30초4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육상 창던지기 여고부의 손다애(전북기계공고 1년)와 원반던지기 남대부 소순선(전북대 3년)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전북선발이 1천187점으로 1위에 올랐고, 레슬링 남일부 74kg급 조용필(전북도청)도 금메달을 전북선수단에 보탰다.

그 동안 예선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단체종목도 선전한 하루였다.

축구 남대부 전주대는 준결승전에서 서울 광운대를 맞아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를 낚았고, 한별고 역시 경북 포항여자정보고를 3대 1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배구 명문 남성고는 2회전에서 만난 전남 벌교제일고를 3대 2로 힘겹게 이겼고, 군산상고도 전남 효천고를 9대 2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탁구 남자 일반부 KT&G는 준결승전에서 경북 삼성생명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펜싱 여고부 사브르의 이리여고 역시 준결승에서 대구 시지고를 45대 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이날 개인전의 잇따른 금메달 낭보와 단체전의 선전에 힘입어 종합순위 12위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전북은 14일 7시 현재 금메달 3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9개로 종합순위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단체전 성적이 아직 종합점수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축구와 야구, 배구 등 단체종목이 끝나는 16일에는 12위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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