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제89회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펜싱에서 금메달 3개를 한꺼번에 따내는 등메달레이스를 멈추지 않으며 당초 목표치인 12위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축구와 야구, 배구 등 단체전 경기 결과에 따라 잘하면 11위까지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이날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보탰다.

남자 일반부 경륜본부와 여고부 이리여고, 여자 일반부 익산시청은 이날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모두 이기고 금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익산시청의 김금화는 이날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면서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탁구 KT&G는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제주 삼다수를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궁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한 하림은 금메달 1개를 보탰고, 복싱 일반부 헤비급의 송학성(남원시청)과 수영 평영 50m 유정호(전북체고 3년)도 소중한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북의 메달레이스에 힘을 실어줬다.

단체전에서는 배구 남고부 남성고가 준결승전에서 충북 옥천고를 3대 2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남성고는 1세트를 25대 23, 2세트를 25대 21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를 27대 25로 힘겹게 따내며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

25대 22로 4세트를 이기며 승기를 잡은 남성고는 마지막 세트를 15대 10으로 물리치고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또 군산상고는 준결승전에서 대구고를 1대 0으로 누르고 16일 서울 덕수고와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전북은 남성고 배구를 비롯, 전주대와 한별고의 축구, 군산상고의 야구 등 비교적 점수가 많이 걸려 있는 단체전 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의 종합순위가 한 단계 올라가 11위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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