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축 및 증전북지역 신축 및 증.개축 학교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 성분이 꾸준히 검출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유해 성분이 검출된 학교는 최초 환경 검사 결과 합격 판정을 받은 이후, 학교 측의 관리 부실로 유해 성분이 나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 6월부터 이달 초까지 초등학교 421개교와 중학교 203개교, 고등학교 128개교, 특수학교 9개교 등 총 761개교에 대한 환경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54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행 성분이 검출됐다.

성분별로는 포름알데히드(HCHO)가 28개교에서 검출된 것을 비롯해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29개교, 총부유세균 4개교, 낙하세균 4개교 등이다.

지역별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학교는 전주가 16개교로 전체 검출학교(28개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 역시 29개 검출 학교 중 전주가 11개교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체 유해 성분이 검출된 학교는 대부분이 최근 수년 사이 신축이나 증.개축을 한 학교이며, 주로 '새학교증후군'을 일으키는 성분들이 검출됐다.

더욱이 이들 학교는 신축 및 증.개축 이후 교육 당국으로부터 합격판정을 받은 곳이지만, 판정 이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해 물질이 검출돼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최초 신축 및 증.개축 이후 환경 유해 여부 검사를 통해 합격 판정을 내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자는 "인체 유해 성분이 검출된 학교에 대해서는 성분 저감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올해 문제가 된 학교 중 1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3차 검사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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