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획예산과장 전주시는 지난 달 17일부터 전주시 5개 권역에서 ‘2009 시민참여형 예산설명회’를 갖고, 시민들이 2009년 예산 편성을 위해 바라고 원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시민참여예산제란 예산의 편성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시 재정을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공유함으로써, 재정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전주시는 2004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하여 시민 의견을 반영해왔다.

그러나 올해 권역별로 개최된 ‘시민참여형 예산설명회’는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시에서 준비한 자료설명 위주의 설명회와는 달리 시민이 원하는 사업내용에 대한 폭 넓은 의견수렴 방식을 통해 진행되었고, 이는 도내 일부 시군에서도 시행방식에 대하여 문의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행사가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지역의 현안사업 및 내년 예산 반영 희망사업에 대한 시민의 현장질문에 대하여 직접 설명을 하고, 현장 확인이 필요한 내용은 해당 관련부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질문자에게 세부적인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함으로써, 사업이 언제 진행되는지, 내년에는 얼마나  투자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시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았다.

지난 20일 중심권역을 끝으로 마무리된 시민참여형 예산설명회는 총5회에 걸쳐 224건의 시민 의견을 접수하였으며, 이중 1~3차까지 135건에 대해서는 처리 결과 및 내년도 사업추진 여부(예산 반영)를 질문자에게 개별 회신해 궁금증을 풀어줬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제시된 일부 의견 중에는 도로개설, 지역 소로 및 중로 개설 등 지역 숙원사업도 있으나, 도시가스 보급, 교통행정, 청소행정, 생활복지, 문화, 경제문제 등 시의 역점사업 및 전주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건의도 상당 수 제시되었다.

전주시는 이번 설명회 기간을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은, 1차로 10월말까지 해당 시민에게 처리결과 및 내년도 사업추진 내용 등에 대하여  답변을 완료할 예정이며, 참여하였던 시민의견과 2009년 예산 편성 반영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그간 제시되었던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시민의견이 얼마만큼 반영되었는지의 내역도 예산편성이 마무리되면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참여했던 시민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내년에는 시민이 원하는 분야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참여 예산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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